[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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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과소평가되었다=로봇과 인공지능(AI)이 결코 따라잡지 못할 인간의 능력은 무엇일까. 급속도로 진화하는 제2의 기계문명시대에서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난 3월 구글의 AI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AI가 인간의 영역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포춘' 편집장인 저자 제프 콜빈의 생각은 다르다.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로봇과 AI보다 더 잘하려고 애쓰면 안 된다고 한다. 인간이 질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이유. 그보다 인간의 본질적인 능력을 계발하고 대인관계 경험을 풍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제프 콜빈 지음/한스미디어/1만6000원>
◆세계 경제의 미래와 한국 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이중고를 겪는다.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된다. 다수의 경제 주체가 경제 성과에서 배제돼 활력이 떨어졌다. 현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작동 방식이 한계를 맞기도 했다. 이 책은 한국, 동아시아 등 세계 경제가 당면한 불안 요소를 조목조목 살피고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 경제 전문가 일곱 명이 길잡이로 나선다.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엮음/한울아카데미/2만4000원>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4차 산업혁명이 부각되면서 관련 책과 방송이 쏟아진다. 대부분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로봇, 바이오 등에 대한 이야기. 그런데 대다수는 4차 산업혁명이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들도 3차 산업혁명의 영역인 스마트폰 등에서 미국, 중국과 경쟁하느라 분주하다. 삼성 정보통신에서 30년 동안 전략과 기획을 담당한 저자는 절실한 마음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어떤 세상인지 국가, 기업, 국민이 정확히 알아야 정확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경주 지음/마리북스/1만6000원>
◆북자지껄= 수없이 쏟아져 나온 경영 서적 중에서 필요한 책을 선별해 소개한다. 특히 사업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경영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경영 이론은 직접 경험을 반영해 쉽게 풀이한다. 저자는 벤처기업을 설립·운영하면서 매년 경영 관련 서적을 50~100권씩 읽었다. 지식을 사업에 적용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현재는 네이버카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연구 모임의 멤버로 활동한다. <안유석 지음/처음북스/1만5000원>
◆에곤 실레, 백년간의 잠= 에곤 실레(1890~1918)는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인간의 실존에 관심을 기울였다. 인간의 육체를 왜곡된 형태로 묘사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최고 화가로 올라섰으나 1차 대전이 끝나기 3일 전 군인(28세) 신분으로 숨졌다. 나치 정권에 의해 '퇴폐화가'로 몰려 모든 전시장에서 작품이 몰수되기도 했으나 1960년대 이후 재조명받았다. 이 책은 실레 사후 100주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그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0세기 초 유럽의 사회상과 예술사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임순만 지음/문학의문학/1만3200원>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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