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한국과 이란이 오늘(1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이란의 축구 영웅 자바드 네쿠남(35) 코치가 또 도발했다.
네쿠남은 최근 이란 축구전문매체 '풋불이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리(이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상대에게 우리의 힘을 증명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은퇴한 네쿠남은 이란의 축구 영웅으로 대표팀 코치로 전향해 활약 중이다. 현역 시절 그는 탁월한 기량뿐만 아니라 독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박지성과의 설전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당시 이란 대표팀 주장이었던 네쿠남은 한국 선수들을 향해 "지옥의 원정 맛을 보여주겠다"는 발언으로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박지성은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한다"고 맞대응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은 오늘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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