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미국시장에서 월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소형차 엑센트가 판매를 이끌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선전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판매량은 6만66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싼타페와 소형차 엑센트의 선전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싼타페는 1만1350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소형차 엑센트도 749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3640대보다 2배 이상 늘어 실적에 한몫 거들었다.
현대차의 독자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 G80은 9월 한 달간 총 1201대가 팔려나갔다. 이 차량은 8월 초 미국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지난달 말 출시된 최상급 모델인 '제네시스 G90'은(한국명 EQ900)도 10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4만9220대를 판매했다. 신형 스포티지와 포르테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6282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늘었다. 이로써 9개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증가한 6만3010대를 기록했다.
9월 초 준공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포르테는 총 8256대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88대보다 53.2% 증가한 수준이다. 소형차 리오는 2141대가 팔려 전년 대비 44.7% 늘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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