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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패키지 매각?…法, 가능성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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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과 자회사 고성조선해양, 손자회사 STX프랑스를 한꺼번에 파는 '패키지 매각'을 검토 중이다.


4일 법원에 따르면, STX조선의 법정관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최근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외국계 업체로부터 패키지 인수 의향을 전달 받았다.

법원은 오는 14일에 열리는 STX조선의 2ㆍ3회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패키지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가능성과 절차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는 STX조선을 크루즈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TX조선은 매각주간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STX프랑스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STX프랑스는 크루즈와 방위사업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로 1860년대에 '생나제르 조선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프랑스 서부 생나제르에 도크를 두고 있다.


STX조선은 2009년에 STX프랑스를 인수했다.


STX조선의 손자회사 STX유럽이 STX프랑스 지분 66.66%를 보유 중이고 나머지 지분은 프랑스 정부가 갖고 있다.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현재 별도의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STX조선의 조사위원(한영회계법인)은 이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1조2604억여원, '청산가치'를 9184억여원으로 평가했다.


한편 패키지 매각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법원 내에서만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인수 의향을 전달 받거나 이 사안에 관한 얘기를 전해들은 바가 아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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