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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내달까지 700명 감원…노무비 절반으로 줄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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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STX조선)이 내달까지 7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TX조선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제1회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STX조선의 총 직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연봉직과 일반직을 포함해 모두 2092명이다.


STX조선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을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모두 742명(35%)을 감원해 직원 수를 1350명으로 줄이고 노무비 총액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STX조선은 이와 함께 해외 자회사인 STX프랑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주간사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STX프랑스 매각과 관련해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중국 등지의 업체들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은 또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를 받는다면 이후 회생을 위해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은 회생절차 개시신청 당시 56척의 수주잔량을 보유중이었고 이후 5척을 건조해 발주처에 인도했다.


건조시 손해가 예상돼 수주계약 취소 등을 검토 중인 경우를 뺀 32척과 관련해선 현재 건조 공정이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1척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STX조선은 설명했다.


STX조선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STX조선의 '계속기업가치'가 1조2604억원으로 '청산가치(9185억원)'보다 3419억원 높다고 평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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