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기준 전순기보다 0.4%↑
정부, 정부양곡을 시장에 공급키로
전농 "국민에게 쌀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사실을 설명해야"
산지쌀값(80㎏)이 23만원을 넘어섬에 따라 정부가 정부양곡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부의 정부미 방출을 비판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쌀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상승 폭도 커짐에 따라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양곡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이달 5일 자 산지쌀값에 따르면 20㎏당 5만7558만원으로 전 순기 대비 0.4% 상승했다. 80㎏ 기준으로는 23만232원으로 23만원을 넘어섰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2월 15일 80㎏ 기준 22만8164원으로 열흘 전보다 0.1% 올랐다. 같은 달 25일 기준으로는 22만7816원으로 0.2% 하락했었지만, 올해 1월 들어 0.1~0.3%가량 오르며 22만8420~22만9328원 수준을 보였다. 이달 5일 23만232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앞서 농식품부는 최근 쌀값이 지속 상승세를 보이자 '쌀 10만t 시장격리' 계획을 보류했다. 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할 경우 공급량이 부족해져 쌀값 추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가공용 쌀 6만t을 추가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양곡 공급 물량을 산정하기 위해 우선 산지유통업체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금주 중 실시하고, 수요조사 결과와 현장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농식품부는 최근 산지쌀값 상승에 따른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지속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단체는 정부미 방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전농은 "정부는 위원회를 완전히 배제한 채 방출 수순에 들어갔다"며 "정부가 말하는 식량정책 혁신과 거버넌스 강화는, 양곡수급위원회를 무력화한 이번 정부미 방출로 이미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농은 "정부는 근거 없는 물가 불안 프레임을 앞세워 정부미 방출과 쌀값 억제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가 할 일은 쌀값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쌀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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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쌀(상품) 20㎏ 기준 소매가격은 6만253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6% 상승했다. 80㎏으로 환산하면 25만148원으로 3만1220원 올랐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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