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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中 화장품 소비세 인하…한국 업체들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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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3일 중국 화장품 소비세 인하 결정이 한국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10월 1일부터 기존 색조화장품(그리고 일부 기초화장품)에 부과하였던 소비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저가의 색조화장품 판매 비중이 높은 한국업체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일부터 기존 색조화장품(그리고 일부 기초화장품)에 부과했던 소비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인의 소비 고도화를 반영하고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월초부터 논의되기 시작됐다.


세제 개편 전에는 중국은 기존 대부분의 기초화장품에는 별도의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았으나 (소비세0%), 색조화장품(그리고 일부 기초화장품)에는 소비세를 30% 부과했다. 하지만 개편 후 기존 소비세 부과 대상이던 색조화장품 중, 고가 제품의 세율은 15%로 인하하고, 중저가 제품의 세율은 0%로 인하키로 했다. 고가와 중저가를 가르는 기준은 액체류는 10위안/ml (1,700원/ml), 그 밖의 것은 15위안/개 (2,500원/개)이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대응은 글로벌 화장품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율 인하의 대상이 되는 색조화장품의 시장 내 비중이 1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세제 개편으로 화장품 수요에 대한 전망이 대폭적으로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 내 화장품 사업자들을 국가별로 분류시 한국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한국 화장품 내 색조화장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산되고 (한국의 중국향 수출 중 색조류의 비중은 40~50% 수준, BB·CC 크림 및 쿠션 때문), 저가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 소비 고취는 수익성 높은 면세점 매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색조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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