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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협상 타결…코레일은 '직위해제 등 강경대응'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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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20명 추가 직위해제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종료…3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지하철 협상 타결…코레일은 '직위해제 등 강경대응'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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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9일 서울지하철 노사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제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파업이 시작 사흘 만에 종료됐다. 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 간부 20명을 추가로 직위해제 하는 등 강경대응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29일 오후 6시까지 노조간부 총 139명을 직위해제 했다. 출근대상자 1만7415명 중 7082명이 파업에 참가(40.7%)하고 있고, 파업참가자(누계) 7129명의 0.65%인 47명이 복귀했다.

코레일의 열차 운행률(29일 정오~오후 6시)은 평시대비 89.0%를 기록했다. KTX와 수도권 전철은 100% 정상운행 중이지만 새마을과 무궁화는 평소의 각각 61.9%, 62.0%만 운행됐다.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34.1%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노사는 투자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집단 교섭에서 3일 만에 합의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여부를 노사 합의로 결정하기로 하고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파업은 오후 6시 공식적으로 종료됐고, 3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간다.


그러나 코레일이 운행하는 지하철 1·3·4호선은 전국철도노조 파업 상황에 따라 정상운행에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1·3·4호선 증편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29일 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철도파업에 대한 코레일의 강경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미 상당수 간부와 여러 사람을 직위해제 했는데 이는 결국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사 합의로 해결된 2013년 파업을 거울삼아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가지고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문제의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원칙을 지켜가면서 협의를 해나가겠다"며 당초 '성과연봉제 철회를 전제로 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재확인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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