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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990년대 후반 쿠바와의 무역 금수조치(엠바고)를 어기고 불법 무역을 했다고 미국 뉴스위크지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가 운영하던 회사가 당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통치중이던 쿠바와 비밀리에 무역을 했다고 전했다.
그 때의 트럼프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닌 제 3당인 '개혁당'의 후보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려중이라고 밝히며 북한·쿠바에 대한 대외 강경책을 내세운 바 있다. 겉으로는 쿠바를 규탄하면서 뒤로는 몰래 비밀 거래를 한 셈이어서 트럼프가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50여년간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 양국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금수조치 해제를 본격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뉴스위크지는 당초 30일 이 기사를 보도할 예정이었으나, 미리 나온 잡지를 통해 이를 접한 미국 MSNBC 방송이 선수를 치면서 조금 더 일찍 기사를 공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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