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부서관리비 1억2000만원을 코레일 직원 경조사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감사관실로부터 제출받은 'SR 고속철도운영 점검 결과 보고'에 따르면 SR임원들은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부서관리비(현금) 중 1억2000억원을 코레일 직원들의 경조사비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법인카드를 휴일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예산의 목적외 사용 빈번했다.
SR은 대주주인 코레일이 41%, 사학연금 31.5%, IBK은행 15% KDB산업은행이 1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철도운영의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마련된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과 코레일의 예속관계가 심각한 셈이다.
또 SR은 지난해 2000만원 이상의 용역 3건을 사장의 방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체결하고 자격미달자나 정년이 지난 이들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했다. SR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실질적인 공공기관이므로 '국가계약법'을 따라야 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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