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3번째 광고모델 아이콘
日관광객 겨냥, 일본서 인기몰이 남성그룹 낙점
면세점 오픈 이후 일본인 방문객 20%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세계면세점이 전지현과 지드래곤에 이어 3번째 광고모델로 남성 아이돌그룹 '아이콘'을 낙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IKON)을 모델한 새로운 영상광고(CF)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콘은 바로 훈훈한 외모에 화려한 무대 매너로 일본 가요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 최근 엔고현상과 한일 관계개선에 발맞춰 늘고 있는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신세계 면세점의 전략이다.
아이콘은 일본에서 선보인 데뷔앨범이 오리콘데일리차트 1위를 차지할 만큼 새로운 ‘한류의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한 투어 콘서트가 잇따라 매진되면서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아이콘을 모델로 발탁, 28일 일본 오리지널 첫 싱글앨범을 발표함과 동시에 CF도 첫 선을 보였다. 광고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모티브로 평범한 여성이 아이콘의 도움을 받아 동화처럼 행운의 여성으로 변신하게 되는 내용이다. 영상은 일본 유투브,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0일 일본 10대~20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걸그룹 4팀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일일점장으로 임명하며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또 지금까지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만 있었던 페이스북과인스타그램신세계면세점 페이지에도 일본어 버전이 등장했다.
조만간 일본 관광객 전용의 신세계면세점 홈페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 때 냉각됐던 한일관계가 다소 호전되고, 엔고 현상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일본인 관광객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6월과 7월에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수는 각각 18만192명, 18만6194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8%, 12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인 관광객은 약 10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20세 이하, 20대 젊은 연령층이 각각 245.7%, 183.2% 증가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오픈이후 구매 고객 기준으로 매월 일본인 관광객이 20% 증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일본 내 가장 큰 상조협회인 ‘전일본 관혼상제 상조협회’회원사 직원으로 구성된 인센티브단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에 걸쳐 1만1000명에 달하는 규모로 신세계면세점 부산점과명동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때 매출의 중요한 역할을 하던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었지만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엔고 현상이 이어지면서 다시 회복되고 있다”면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다양한 SNS활동은 물론, 일본어 홈페이지, 일본어 가능한 직원 확대로 쇼핑의 편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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