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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거래일만에 2060 회복…네이버·SK하이닉스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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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206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NAVER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오름세가 장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1포인트(0.77%) 오른 2062.82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060을 넘어 마감한 건 지난 8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코스피 상승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251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236억원을 순매수하며 거들었다. 반면 개인은 259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펼친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는 평가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 및 우세 시 미국의 정책 변화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시장에 안정성을 가져다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3.02%), 철강·금속(2.17%), 은행(1.74%)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0.61%), 의료정밀(-0.10%)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올랐다. POSCO(3.57%)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상승했고, KT&G(3.36%), SK하이닉스(2.41%) 등도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만1150원에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NAVER(0.68%)는 장중 한때 89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생명(-0.95%), 삼성전자(-0.06%)는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955원으로 마쳤던 한진해운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인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8.85% 오른 1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상선(0.80%) 역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6종목 포함해 48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해 321종목이 내렸다. 82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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