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출발하며 2030선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9포인트(0.48%) 내린 2037.32로 출발했다. 오전 9시16분 현재 2033.40까지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하락 마감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미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6.62포인트(0.91%) 떨어진 1만8094.83에 마쳤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8.59포인트(0.86%) 하락한 2146.1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8.26포인트(0.91%) 내린 5257.49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 또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32% 내린 6818.0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80% 하락한 4407.8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19% 하락한 1만393.71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50(Stoxx50)은 1.86% 내린 2975.76을 기록하며 3천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과 유럽증시의 하락은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매도로 이어졌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1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승 업종은 없다. 의료정밀(-0.81%), 은행(-0.81%), 보험(-0.69%) 등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KT&G(0.84%), POSCO(0.22%)만이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3.38%), 삼성물산(-1.04%), NAVER(-1.03%) 등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을 판매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전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던 ‘롯데그룹주’들은 이날도 부진하고 있다. 롯데쇼핑(-1.21%), 롯데하이마트(-1.14%), 롯데케미칼(-0.8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현재 상한가 2종목 포함, 236종목이 오르고 있고 497종목이 내리고 있다. 100종목은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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