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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에 화물열차 운행률 30%로 '뚝'…시멘트·철강 등 운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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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사전운송해 12일분 재고 확보…장기화시 관련사업 타격 불가피
컨테이너는 화물자동차로 대체 수송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7일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 하루 248회 운행에서 75회로 평소의 30.2%로 줄었다. 화물열차 외의 대체수단을 찾기 어려운 시멘트·철강·광석 등 중량화물 수송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화물열차는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중량화물을 주로 실어 나른다. 정부는 화물열차 감축에 따라 컨테이너의 경우 육상운송 전환하고, 시멘트 등은 사전 수송을 통해 비축한다는 대책을 세웠다. 컨테이너의 경우 화물자동차 대체 수송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를 통한 컨테이너 수송량은 하루 3000TEU 수준"이라며 "전체 컨테이너 차량(2만1000대)의 월 평균 운행일수가 24.6일인 점을 고려, 운휴 차량의 50% 활용하면 철도수송량의 2배가 넘는 약 7500TEU를 대체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멘트를 포함한 중량화물이다. 시멘트의 경우 벌크화차를 통해 운송하는데 화물열차를 통한 수송 길이 막히면 이외의 마땅한 수송수단을 찾기 힘들다. 이에 국토부와 코레일은 화물열차 감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지난 18일부터 시멘트를 사전 수송해 보유분을 포함한 12일분의 재고를 확보했다. 하지만 파업이 2주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 시멘트 업계는 타격을 볼 수밖에 없다.

앞서 2013년 12월 철도노조는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 설립 및 철도 민영화 반대' 등을 이유로 23일간 파업을 벌였다. 이 탓에 화물열차 수송에 의존했던 석탄과 시멘트 등 산업계의 피해가 컸다. 시멘트 업계는 이 기간 피해 규모를 2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물열차 운송률은 이후에도 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되는 경우 열차를 통한 화물운송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여객 운송도 차질도 심화될 전망이다. 파업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인력운용 규모는 필수유지 인력 8460명과 대체인력 6050명 등 총 1만4510명으로 평시(2만2494명)의 64.5%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코레일 내부직원 3979명과 군 및 협력업체 등 외부인력 2098명으로 확보했다.


코레일은 철도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확보해 우선적으로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에 투입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1주차까지는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2주차까지 계속 이어지게 되면 다음달 11일부터는 KTX도 감축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2주차에는 운행률이 평시대비 KTX·수도권 90%,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수준으로 낮아진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말 화물열차의 국내화물 수송실적은 3737만9000톤, 분담률은 2.2%에 불과하다. 도로가 90.7%로 가장 높고 해운이 7.1% 수준이다. 이에 화물열차 운행 감축이 '물류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일부 산업계의 피해 등은 불가피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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