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7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대정부질문 발언에 대해 "위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황 총리는 대정부질문에서 신청 하루 만에 이뤄진 미르·K스포츠재단의 초고속 재단 승인에 대해 '그런 사례가 많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하지만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문체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 5년간 설립된 131개 법인 중 하루 만에 설립이 허가된 곳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포함한 네 곳에 불과하고, 다른 두 곳은 재승인이었다"며 "결국 특혜를 받은 곳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두 곳뿐이라는 얘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황 총리는 명백한 진실을 감춘 채 무책임한 답변으로 국회를 우롱하고 국민을 속이려 했다"며 "국회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당은 고발조치를 포함한 책임을 묻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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