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에 결국 2050선을 내주고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도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6포인트(0.34%) 내린 2047.11에 마쳤다. 23일 2050선을 회복했고, 26일 장중 한때 206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다시 한 번 주춤한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기관의 매도가 거셌다. 기관은 117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도 각각 35억원,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03%), 은행(0.38%), 의약품(0.38%)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2.29%), 운송장비(-1.12%), 보험(-0.85%)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신한지주(0.75%), SK텔레콤(0.68%)만 상승했을 뿐, 기아차(-2.68%), 한국전력(-2.33%), 현대차(-1.76%) 등은 하락했다. 특히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1.56%)는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에 동반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롯데그룹주’의 부진도 눈에 띄었다. 롯데케미칼(-0.35%), 롯데쇼핑(-1.67%), 롯데제과(-2.81%) 등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돋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 포함해 329종목이 올랐고, 483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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