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방사성 물질 유출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댐에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농축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환경당국이 원전을 중심으로 50㎞반경 내에 위치한 10곳의 댐을 조사한 결과, 바닥 토양에 쌓인 세슘 농도가 '지정 폐기물' 기준인 1㎏당 8000베크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이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바닥에 농축된 방사성 물질 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간베 댐으로 ㎏당 세슘 6만4439㏃이 검출됐으며, 그 뒤를 이어 요코가와댐(2만6859㏃), 마노댐(2만6859㏃) 순이었다.
단, 댐 표면의 물에 포함된 세슘 농도는 리터당 1~2㏃ 정도로 식수 기준인 10㏃ 이하를 기록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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