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골리앗' 최홍만(36)이 8년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허무한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마이티 모(46·미국)에 1라운드 4분6초만에 KO패를 당했다. 마이티 모의 강력한 오른손 훅 한 방에 최홍만은 그대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경기 시작 후 두 선수는 오랫동안 탐색전을 벌었다. 1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주먹 공격 조차 없었다. 초반 탐색전 후 마이티 모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최홍만은 방어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최홍만은 몇 차례 마이티 모의 주먹에 얼굴을 가격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자신감이 붙은 마이티 모는 계속해서 케이지 끝으로 최홍만을 몰아붙였고 회심의 오른손 훅 한 방으로 최홍만을 쓰러뜨렸다. 최홍만은 단 한 차례도 마이티 모에 제대로 된 타격을 가하지 못 했다.
이번 대전 결과로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밀리게 됐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2007년 두 차례 맞붙었다. 3월에 있었던 1차전에서는 마이티 모가 KO승, 9월 2차전에서는 최홍만이 판정승을 거뒀다. 최홍만에게 첫 KO패를 안긴 상대가 마이티 모였다.
최홍만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4승 5패가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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