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데뷔전인 만큼 깔끔하게 경기 끝내겠습니다."
'여성 태권 파이터' 김해인(24·싸비MMA)이 종합격투기(MMA)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4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샤오미 ROAD FC 033의 본대회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다. 고교 시절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던 김해인의 MMA 첫 경기다. 상대는 MMA 통산전적 3승1패를 기록 중인 중국의 린허친(25).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공식계체량 행사에서 김해인은 당찬 모습을 보였다. 첫 MMA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소감을 묻자 화끈한 경기를 약속하며 짤막하게 답했다.
김해인과 린허친은 계약체중 54㎏에 출전한다. 공식적인 체급이 아니라 두 선수가 합의한 체급에서 맞붙는다는 의미다.
김해인 선수는 54㎏에 맞추기 위해 평소보다 10kg 가량을 감량했다고. 대회가 잡히자마자 식이조절을 시작했고 지난 추석에는 음식냄새를 피해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고 산에 오르며 감량의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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