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일 중 230일 서울에서 근무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52)의 잦은 서울 출장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위원(50)이 최근 영진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취임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18일까지 서울에서 230일 체류했다. 영진위가 위치한 부산에서 근무한 일수는 159일에 불과했다. 취임 뒤 2/3 이상을 다른 지역에서 보냈다. 지난해 9월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잦은 서울 출장을 지적받았지만 여전히 기관을 비우는 날이 많았다.
특히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가 있는 오송 출장은 연 1회씩에 그쳤다. 반면 해외에서 보낸 일수는 42일이었다. 안 의원은 "기관의 수장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부산에 기관을 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여명숙 위원장(50)도 지난해 4월13일 취임 뒤 근무한 353일 중 90일을 서울에서 보냈다. 더구나 만난 이들은 게임 관계자보다 정부나 국회 인사가 더 많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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