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역대 최다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22일 시즌 90승(1무46패)을 달성하면서 21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제 정규리그에서 남은 다음 목표는 한 시즌 역대 최다승.
KBO에 따르면 역대 최다승 기록은 현대가 2000년 달성한 91승이다.
두산은 이미 역대 시즌 최다승 2위 기록이었던 2010년 SK의 84승을 넘어섰다. 잔여 일곱 경기 중 2승을 거둘 경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현대의 91승을 경신할 수 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율(0.297)과 팀 평균자책점(4.36)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완벽한 투타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또 889득점과 832타점을 기록해 2015년 넥센이 세운 KBO 리그 최다 득점(904득점)과 최다 타점(855타점)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도 두산은 어제 경기에서 장원준(31)이 15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더스틴 니퍼트(35·21승), 마이클 보우덴(30·17승), 유희관(30·15승)까지 KBO 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4명의 15승 이상 투수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두산의 선발투수진은 올 시즌 전체 승리 90승 중 74승을 선발승으로 합작하며 2000년 현대가 달성한 시즌 최다 선발승인 74승과 동률을 이뤘다. 선발승 하나를 추가하면 두산이 또 다른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MLB)에서는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116승이 시즌 최다승이다. 일본 프로야구(NPB)는 1955년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달성한 99승이 시즌 최다승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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