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젠 인공지능(AI)이 팝송까지 작곡하는 시대가 왔다. 구글이 지난 6월 약 80초 정도 길이의 AI로 만든 피아노곡을 선보였지만, AI가 팝송까지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음악전문지 피치포크는 소니의 CSL 연구소에서 AI 시스템 '플로우머신'으로 작곡한 팝송 2곡을 공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곡은 '아빠의 차(Daddy’s Car)'라는 영국 록그룹인 비틀스 스타일의 곡이며, 또 다른 한 곡은 유명 작곡가인 어빙 벌린과 듀크 엘링턴, 조지 거쉰 스타일이 묻어나는 '미스터 섀도우(Mister Shadow)'라는 곡이다. 단 AI는 작곡만 맡았고, 가사와 제작, 편곡은 사람이 했다.
두 곡은 모두 유튜브의 소니CSL 연구소 계정에 공개되어 있으며, '아빠의 차(유튜브 링크)'는 공개된 지 사흘만인 현재 조회수가 6만회를 넘어서는 등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스터 섀도우(유튜브 링크)'는 조회수가 1만회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 네티즌은 "우리 세대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자식 세대들은 이 음악을 좋아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어떤 네티즌은 "지난 35년간 존 레논(비틀즈의 멤버)이 작곡한 그 어떤 곡보다 낫다"며 극찬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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