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을 포함한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는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외교부 장관 회의를 열어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장관을 비롯한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 외교부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23일 전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포함해 국제적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엄중한 현시점에 우리는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MIKTA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들의 모임이다. 한국 정부 주도로 2013년 가을 유엔총회를 계기로 창설됐다.
아울러 윤 장관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콰르테토(Quarteto)와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북한 핵실험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단합된 메시지를 내는데 CELAC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Quarteto는 CELAC의 전직·현직·차기 의장국 및 카리브공동체 의장국 등 총 4개국으로 구성돼 있는 CELAC을 대표하는 협의체다.
윤 장관은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에서도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해결을 위해 믹타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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