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및 차드 외교장관과 '북핵 대응' 외교에 나섰다.
윤 장관은 이날 압둘라 빈자이드 알나흐얀 UAE 외무장관과 제2차 한·UAE 전략대화를 열어 북한 핵실험 문제와 중동 정세, 원전·에너지·문화 등 분야에서 양극의 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압둘라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22일 전했다.
양 장관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국제사회 전체에 미치는 폐해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하고 포괄적 해법 마련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또 '한·UAE 사증(비자) 면제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MOU는 서명과 동시에 발효해 한국과 UAE 국민이 최대 90일 동안 상대국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윤 장관은 같은 날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차드의 무사 파키 마하마트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AU 차원의 대북압박 동참을 요청했다. 마하마트 장관은 "북한 핵문제는 전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서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이날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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