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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번주 내 한진그룹 계열사 여신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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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들에게 이번주 내에 한진그룹 계열사 여신 현황을 제출하라고 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그룹 전반의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강구하려는 것이다.


20일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기업이나 계열에 어려움이 생기면 여신 현황과 건전성 분류 등을 확인한다"면서 "한진해운 지원과는 무관하게 건전성 점검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은행의 대응책들도 함께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을 비롯한 한진그룹 일부 계열사의 여신 현황은 그동안 모니터링해왔지만 정상 기업인 다른 계열사까지 여신 현황을 살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그룹 전체적으로 파장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의 은행권 여신을 8조원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대부분이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여신이다.


금융당국은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 논의와 무관하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적극적인 지원 결정을 내리도록 당국이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에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지만, 이사회가 해외 터미널을 담보로 한 지원안을 부결하면서 새 지원방안을 찾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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