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올해 정기국회에서 지난 보수정권 9년간의 경제 실정을 분석하고, 더민주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을 통해 확인된 문제들에 대해 의원책임제를 도입해 법률안 통과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기국회 기조와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를 국민들의 먹고 사는 해결하는 민생 국회로 규정했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냉정하게 제시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대안 제시의 전제로 지난 9년간 경제가 얼마나 파탄이 났는지를 점검하는 것을 선행하겠다고 밝혀, 이명박·박근혜 정부 경제 실정론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전월세 상한제 등 주거문제, 사교육비 문제, 가계부채 문제, 청년일자리문제 등 원내 차원에서 TF 등을 운영하며 다뤄왔던 문제들과 관련해 "대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진 등을 통해 확인된 국가 안전 대응 시스템 문제, 민주주의 후퇴 문제 등에도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와 관련해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챙기고 점검하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 의원들을 지원하고, 의원들의 활동을 점검하는 등 이전과 다르게 촘촘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정부질의, 국감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법안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국정감사와 대정부질의에서 나온 주제 법안을 촘촘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앞으로 각각의 주제를 이끌어 나갈 대표의원을 선정해, 그 대표의원들이 법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의원책임제를 철저하게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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