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북한 수해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은 9·19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날"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대화를 진전시킬지에 대해 정부 당국이 진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남북관계를 푸는 하나의 대안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이 엄청난 수해로 해방 이후 가장 큰 혼란에 빠져있다. 500여명의 주민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고 1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면서 "이 정도 재해라고 하면 대한민국 입장에서 봐도 대단히 큰 피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만큼은 인도적 차원에서 장보의 민단단체 지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과거 남북관계가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서 남북간 수해 피해에 대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지원했던 선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직접 지원이 어려우면 유엔 기구를 통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과 수해 피해를 당한 북한 주민을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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