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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토론토영화제서 호평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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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토론토영화제서 호평 세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찾은 '아수라.' 왼쪽부터 김성수 감독,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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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호평 세례를 받았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이 영화는 13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토론토 엘긴 극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반응은 뜨거웠다. 상영 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할리우드 영화잡지 버라이어티는 "주인공 한도경의 파괴된 영혼이 공허한 눈과 세상의 피로에 일그러진 얼굴로 나타난다. 배우 정우성이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했다. 아시안무비펄스는 "연인으로 자주 출연해온 정우성이 거친 연기를 보여준다. 온갖 스트레스로 폭발하는 한도경을 매우 섬세하게 표현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도 박수를 보냈다. "황정민은 로버트 드니로를 연상시키고, 곽도원은 극 후반 인상 깊은 연기를 뽐낸다. 주지훈도 선에서 악으로 변하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면서 만점을 줬다.

'아수라', 토론토영화제서 호평 세례 영화 '아수라' 스틸 컷


토론토영화제 아시아 수석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아수라를 월드프리미어에서 상영해 진심으로 기쁘다"며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디테일한 뉘앙스가 생생하게 전달되고, 인간의 나약함과 부정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고 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후반부의 폭발적인 흡입력은 숨을 멎게 할 만큼 강렬하다"고 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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