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부가시장 매출이 최근 5년 사이 세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가시장 매출은 2010년 1109억원에서 지난해 334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IPTV와 디지컬케이블TV의 VOD 매출액이 491억원에서 2609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상영관 중심이던 수익구조에 적잖은 변화가 생긴 셈이다.
실제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VOD 이용건수를 기록한 영화는 '겨울왕국(2013년)'이다. 상영관에서 1029만6101명을 동원했지만 이 기간 관객 집계에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2010년부터 2016년 8월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모두 13억28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53.4%로 외화(46.6%)를 앞섰다. 이 기간 매출액은 모두 9조9968억원이다. 한국영화는 이 점유율에서도 52.1%로 외화(47.9%)를 따돌렸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된 한국영화는 1296편이다. 여기서 개봉된 영화는 1097편이다. 모태펀드 영화계정을 통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투자한 영화는 151편으로 나타났으며, 투자 금액은 1228억원(편당 약 8억원)으로 분석됐다.
해외에 수출한 영화는 3075편, 수입한 영화는 3490편으로 드러났다. 수출액은 1억6000만달러, 수입액은 2억5283만달러다.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중국(수출액 기준)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수입국가에서는 미국이 5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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