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는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행사에 메스너를 초청하고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스너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정한 산악가다. 1986년 로체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을 해냈다.
메스너는 오는 30일 개막식에 참여해 감사패를 받는다. 10월1일 오전 10시에는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자리에는 신장열 영화제 조직위원장, 박재동 영화제 추진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복합웰컴센터 인근 신불산 시네마에서 'Moving Mountains'를 주세로 특별 강연을 한다. 등반 인생과 삶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복합웰컴센터 야외 전시존에서 메스너 사진전을 연다. 또 '울주비전' 섹션에서 메스너와 관련된 영화를 선보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운명의 산 : 낭가 파르바트'이다. 1953년 메스너의 낭가 파르바트 등정을 다룬 극영화로 메스너 형제와 원정대장과의 갈등, 등반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된 역사적 상황 등을 다룬다. 메스너가 원작과 감수로 참여했다.
이번 영화제는 10월4일까지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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