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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15년만에 풀린 성조기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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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15년만에 풀린 성조기 '미스터리' 911테러 당시 세 명의 소방관은 잔해 더미 위에 성조기를 게양했다. 이후 성조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사라졌다.(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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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911테러에 얽힌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 미스터리가 15년 만에 풀렸다.

2001년 9월11일 오전 8시 40분께 항공기 한 대가 뉴욕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센터 북쪽 건물과 충돌했다. 20여분 후 항공기 한 대가 다시 월드트레이드센터 남쪽 건물을 향해 달려들었다.


생존자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3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항공기 자살 테러는 자욱한 연기와 죽음의 재만을 남겼다.

세 명의 소방관이었다. 빌리 에이젠그레인, 조지 존슨, 댄 맥윌리엄스는 검게 그을린 얼굴과 온몸에 재를 뒤집어 쓴 채, 무너진 국기 게양대 앞에 섰다. 이들은 근처 요트에서 공수한 성조기를 게양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지역지 레코드에서 근무했던 사진작가 토마스. E. 프랭클린은 사각 프레임 안에 이 모습을 담았다.


911테러, 15년만에 풀린 성조기 '미스터리' 10일(현지시간) 그라운드 제로를 향해 가는 길에는 주말 장이 열렸다. 멀리 테러 이후 지어진 프리덤 타워가 보인다. 2001년 9월11일 이 곳은 항공기 자살 테러로 인해 지옥으로 변했었다.


이 사진은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국 해병대가 이오지마 전투에서 성조기 게양하는 장면과 비견되며,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모든 것을 이겨내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이후 911테러 성조기는 반테러와 희생자 추모의 의미를 담아 뉴욕 양키스 홈구장에 게양됐다. 또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 일당인 알 카에다 등을 소탕하러 떠나는 항공모함 루즈벨트 호에서도 나부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라운드 제로에 펄럭이던 성조기가 사라졌단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다음해 성조기가 세계 투어를 마치고 뉴욕시청으로 돌아오자,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911테러, 15년만에 풀린 성조기 '미스터리' 1WTC(프리덤 타워)를 포함한 5개의 초고층 건물과 9·11 메모리얼과 박물관, 뉴욕 지하철 환승센터 등의 개발사업이 사건 발생 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돌아온 성조기는 가로 8피트, 세로 5피트 크기로, 조지 E. 퍼타키 전 뉴욕 주지사와 루돌프 W.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마이클 R.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사인이 담겨 있었다.


이는 가로 5피트, 세로 3피트 크기의 911테러 성조기와는 전혀 다른 성조기였다. 가짜 희망의 상징이 전 세계를 돌아다닌 셈이다.


도난당한 미국의 희망이 세상에 재조명된 것은 10여년이 지난 후였다.


2013년 4월 미 뉴스 채널 CNN은 더 플래그(The Flag)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911테러 성조기 미스터리에 대해 방영했다. 이어 '성조기를 찾는다'는 공고성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다.


1년이 지난 2014년 10월, 히스토리 채널의 스핀오프 채널인 H2는 '브래드 멜처의 잃어버린 역사'를 통해 잃어버린 성조기에 대해 다시 다뤘다.


911테러, 15년만에 풀린 성조기 '미스터리' 911테러 이후 지어진 PATH(전철) 세계무역센터 역 안 쇼핑센터에 사람들이 주말 나들이를 나온 모습.


방송이 나간 뒤 4일 후였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북쪽에 위치한 에버렛의 한 소방서에 한 사내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브라이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비닐 봉지에 담긴 국기를 가리키며 "내가 방송에 나온 국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퇴역한 해병 출신으로 중동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조기를 국립 해양대기청의 한 직원으로부터 받았으며, 이 직원은 911테러 당시 희생당한 한 소방관의 미망인으로부터 성조기를 받았다고 전했다. 911테러 당시 343명의 소방관이 사망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이 그의 몽타주를 신문에 싣는 등 그를 찾기 위한 작업에 나섰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뉴욕타임즈는 전직 경찰의 발언을 통해 "해당 성조기는 장례식 때 쓰는 것과 달리, 로프 등이 달린 것으로 미망인이 건넸다는 부분에 있어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그가 어떤 경로를 통해 911테러 성조기를 얻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가 말한 경로는 사실과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그가 건넨 성조기는 911테러 성조기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주 패트롤 크라임 랩의 법의학자 빌 쉬넥은 "성조기 내 먼지와 911테러 이후 수집한 먼지를 비교해본 결과 같은 성분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또 사진 속 성조기와 같은 크기와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911테러 성조기는 현재 뉴욕 국립 911 메모리얼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911테러, 15년만에 풀린 성조기 '미스터리' 10일(현지시간) 찾은 구(舊) 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 자리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물(노스풀, 사우스풀)이 자리했다. 다음날 추모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부터 추모객들이 이 곳을 찾았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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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AK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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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기획재정부 2차관·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 후보자는 '정무 감각이 있는 재정·예산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연결되는 기획재정부 라인으로 경제팀 얼개를 짰다. 즉각적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AI를 중심으로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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