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샤넬·에르메스는 명함도 못 내밀어"…韓 상륙 '초고가' 화장품 정체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루이비통, 뷰티 컬렉션 첫선…29일 국내 출시
립스틱·립밤 22만원 수준…고가 논란도
내달 청담동에 음식점도 열어…사업다각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첫 화장품 제품을 본격 판매한다. 샤넬·에르메스 등 경쟁 브랜드들이 이미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가운데, 루이비통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고가 전략'을 들고나와 명품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루이비통은 최초의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을 오는 29일 국내에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루이비통이 뷰티 제품을 출범한다고 발표한 후 4개월 만이다.


루이비통,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 출시
"샤넬·에르메스는 명함도 못 내밀어"…韓 상륙 '초고가' 화장품 정체 루이비통 뷰티 컬렉션. 루이비통
AD

컬렉션은 립스틱과 립밤, 아이섀도 등 모두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LV 루즈' 립스틱은 루이비통의 이니셜 LV가 의미하는 로마 숫자 55에서 착안해 모두 55가지 색으로 나온다. 'LV 밤' 립밤은 10가지 색으로 출시되고, 네 개 컬러로 구성된 아이섀도 팔레트 'LV 옴브레'는 모두 8종으로 나온다.


컬렉션 제품 디자인은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총괄했다. 환경을 고려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고, 알루미늄과 황동 같은 소재를 활용해 리필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데임 팻 맥그라스다.


루이비통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부터 도산 스토어에서 3층 규모의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뷰티 제품 전용 트렁크와 가죽 소품도 선보인다.


립스틱 22만원…에르메스·샤넬보다 2~3배 비싸

루이비통은 이번 뷰티 제품을 '초고가'로 책정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립스틱과 립밤은 개당 160달러(약 22만원), 아이섀도는 250달러(약 35만원)로 각각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필용은 립스틱과 아이섀도가 각각 69달러(약 10만원), 92달러(약 13만원)이다. 립스틱 리필 비용이 일반 립스틱 1개 가격보다 비슷하거나 더 비싼 수준이다.


다른 명품 뷰티 제품과 비교해도 루이비통 뷰티 제품은 가격이 유독 높은 편이다. 에르메스의 립스틱은 국내에서 9만8000원, 샤넬은 5만~7만원대 수준이다. 같은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급 제품임에도 루이비통만 가격이 경쟁사 대비 2~3배가량 비싼 셈이다. 업계에서는 루이비통이 '초고가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희소성과 차별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몰 럭셔리' 열풍과 명품 화장품의 성장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부담 없는 명품 소비'라는 트렌드 때문이다. 경기 침체와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고가 명품 소비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뷰티 제품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소비층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에서 지난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등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 매출 증가율이 16∼24%로 나타났다. 고가 가방이나 의류 대신 저렴한 화장품으로 브랜드 경험을 누리려는 '스몰 럭셔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AD

"샤넬·에르메스는 명함도 못 내밀어"…韓 상륙 '초고가' 화장품 정체 루이비통이 선보이는 미식 공간 '르 카페 루이비통(Le Caf Louis Vuitton).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뷰티 시장 진출 외에도 레스토랑을 여는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루이비통은 다음 달 1일 청담동에 레스토랑 '르 카페 루이비통'을 개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루이비통은 유망 요리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루이비통 컬리너리 커뮤니티'를 통해 파리와 뉴욕, 도쿄, 밀라노, 방콕 등에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