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부각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빠른 핵·미사일 전력 개선으로 북한의 무기가 미국을 향하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비행중 온도변화와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탄두 등 중요한 문제점들이 남아있지만 북한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적 문제점을 해결해왔다면서 더 이상 북한 핵문제를 도외시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신문은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2020년이면 핵탄두가 장착된 믿을만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할 기술을 갖출 것이며 핵탄두를 최대 100기까지 만들 수 있을만한 기술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NYT는 북핵 문제 해결이 미국 차기 대통령의 우선순위 과제가 돼야할 것이라는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의 발언도 소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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