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애초 예방 목적은 모든 세력을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지만, 반성과 성찰을 거부하는 상태에서의 예방은 적절하지 않다는 국민의 마음이 옳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추 대표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확대간부회에에서 "우리 당과 국민은 포용과 통합의 길을 가겠지만, 그 길을 여는 건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면서 "학살과 독재의 어두운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성찰이 국민의 마음을 여는 열쇠이고 포용의 길을 잇는 다리"라고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오는 12일 전 전 대통령을 오는 예방키로 했던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최고위원과 당원, 여론의 비판을 받아 일정을 취소했었다.
추 대표는 한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역사든 안보든 가장 중요한 건 국민통합"이라며 "국민을 둘로 쪼개는 국정으로는 민생을 일으키고 통합을 만들어낼 수 없고 우리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동의 하지 않는 협상은 무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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