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9일 만남을 갖고 야권통합의 큰 그림에 공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추 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김 대표가) 저의 통합 의지에 동의를 하면서 예방을 해주셨다"며 "절차가 어떻든 통합 의지에 공감을 하면서 마음을 먼저 합치겠단 흔쾌한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계속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고 (지지자들은) 속이 터지고 애가 탈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통합으로 민생 정권을 약속드린다고 여러차례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 "당이 분열되고 분화되는 과정에서 좌절하고 실망하고 분노해서 당을 떠난 분들을 한 분 한 분 정성껏 모시겠다고 누차 약속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추 대표님과 저는 지난 기간 민주세력의 정치적 역사에 대한 분열의 아픔에 공감대가 크다"며 "하여간 정권교체를 위한 다양한 통합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하셔서 원칙에 마음을 같이 한단 말씀을 드렸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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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을 같이하자고 해서 저희도 크게 봐서 민주통합, 정권교체 이런데 대한 마음을 늘 기본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원칙적 이야기를 했다"며 "더민주의 추 대표는 여러 가지에서, 뿌리나 정체성에 있어서 저희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으로 두 대표간의 만남은 당초 예정보다 빨리 종료됐다. 추 대표는 "오늘 북한이 핵실험을 방금 한 날이어서 당내 대처도 긴밀하게 해야한다"며 "이것으로 (만남을 끝내는 것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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