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대기오염과 이에 따른 조기 사망으로 인한 연간 근로소득 손실이 2250억 달러(약 245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은행과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는 8일(현지시간) 대기오염과 조기사망 비용 관련 연구보고서를 통해 2013년 한 해 대기오염과 관련한 질병으로 약 55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조기사망은 근로소득 감소로 이어져, 연간 GDP(국내총생산) 대비 근로소득 손실 규모가 남아시아의 경우 0.83%로, 거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GDP의 0.61%,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은 GDP 대비 0.25%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환경규제의 비용편익을 측정하는 '복지 손실' 지표를 이용해 2013년 한 해 전세계 조기사망에 따른 총비용 규모를 산출해 보면, 그 규모가 5조 달러(약 5455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복지 손실은 GDP의 7.5% 규모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 '지속가능한 발전' 담당 로라 턱 부총재는 "더 건강한 도시를 만들고 더 깨끗한 에너지 자원에 투자하면 가스 배출을 감소시키고 기후변화를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 인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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