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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세월호 진상 규명 막는 정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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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총회에서 밝혀...유가족 초청 사례 소개 지원....국제연대 통한 상처 치유 강조,,,유가족 국제연대 활동 적극 지원 시사

박원순 시장 "세월호 진상 규명 막는 정부, 부끄럽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에서 세월호 유가족 남서현씨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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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캐나다)=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의 사회적 치유를 위한 유가족들의 국제 연대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특조위법 개정 등에 소극적인 정부에 대해 "부끄럽다"고 강력 비판하면서 광화문 유가족 농성장에 대해선 "계속 지켜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에 유가족 남서현(25)씨를 초청해 '사회적연대를 통한 재난 극복' 사례 발표를 하도록 도운 것이 대표적 사례. 남씨는 서울시사회적경제센터의 도움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 전략기획연수를 받다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사례를 발표했고, 피해자가 직접 나서 진심이 서린 발표를 함으로써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은 특히 이날 발표 후 남씨와 만나 담화를 나누면서 국제 연대 활동을 통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상처 치유 가능성을 강조해 지속적인 활동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서 소녀상을 작게 만들어서 널리 보급하는.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퍼지게 하자는 의미로 그렇게 했다"며 "그런 것처럼 세월호 아픔도 여러 사업이나 연대 활동으로 전 세계로 퍼져 가는 게 되면 그 과정에서 가족들도 힐링도 되고 다시 용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에 대해서도 "시장으로 있는 한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정부ㆍ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박 시장은 특조위법 개정 등이 부진한 현재 상태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세상에 이런 정말 심각하고 거대한 사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 그리고 책임자를 처벌하거나 책임을 묻는 것 그리고 유족들에게 정말 온전한 보상과 피해회복의 다양한 방법들, 특히 정신적 피해 큰데 이런 것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런 노력을 완전히 게을리 하는 이런 정부의 태도는 솔직히 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예를 들어 구의역 사고가 있었고, 서울시가 여러 가지 책임과 잘못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몇 차례 시민대책위의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 또 그걸 넘어선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강구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세월호 참사도) 당연히 그런 과정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어린,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그 가족들, 서현씨 같은 사람들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 있었겠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그런데 그에 대한 정부의 (해결) 노력은 너무나 당연한 건데 이렇게 단식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무슨 정의나 원칙을 말할 수 있겠냐"며 "부끄러운 거다. 우리 모두가 부끄러운 거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이런 정부가 우리를 무한하게 부끄럽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몬트리올(캐나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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