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추진으로 그동안 막혔던 투자를 재개한다.
CJ헬로비전(공동대표 김진석·변동식)은 7일 서울 CJ인재원에서 30여 미디어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헬로테크포럼(Hello Tech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CJ헬로비전은 지난 인수합병(M&A) 추진 기간 동안 지연·중단된 투자를 전면 재개, 확대하고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종한 CJ헬로비전 상무는 이날 ▲차세대 하이엔드 초고화질(UHD) 셋톱박스 개발 추진 ▲기가(GIGA) 망·인프라 커버리지 확대 계획 ▲사물인터넷 연계 스마트 홈 서비스 로드맵 등의 세부안을 제시하고 참석자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미디어 분야의 기술혁신이 전방위적으로 일어나면서 하나의 기업이 독자적으로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CJ헬로비전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미래 미디어 생태계의 기본구조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시스코 박재범 부사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의 과감한 투자·개발을 바탕으로, 선도적 입지 구축에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헬로테크포럼은 CJ헬로비전이 2012년부터 케이블업계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기술포럼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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