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EAS 일정 소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위협에 대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제재 등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8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사실상 마지막 회담이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결과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7일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8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박 대통령인 역내 최고의 전략포럼으로 평가되는 EAS에서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대북 압박ㆍ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를 이끌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7일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핵 공조 방안 뿐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9일 귀국한다.
비엔티안(라오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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