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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삼성전자 전시관에 부스 차리는 벤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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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삼성전자 전시관에 부스 차리는 벤처들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인 WELT의 강성지 대표(좌)와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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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김은별 기자] "씨랩(C-LAB)을 통해 씨를 뿌렸다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모두 삼성전자와 함께 하네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만난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34)는 한달 전쯤 삼성전자 측에서 "IFA에 함께 가자"는 연락이 왔을 때를 떠올리며 들떴던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IFA라는 큰 무대에, 그것도 삼성전자 전시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할 수 있게 된 것은 꿈에도 꾸지 못했던 일이었다.


이놈들연구소가 개발한 스마트시곗줄 '시그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 S3' 체험존 바로 옆에 자리잡는다. 음향 진동의 매개체로 인체를 이용해 손가락 끝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곗줄이다. 최 대표는 "삼성에서 전시 비용 등을 모두 부담했다"며 "영어로 제품을 설명해주는 현지 인력들도 삼성에서 섭외해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원래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연구소에서 5년간 빅데이터와 영상처리 분야를 연구했다. 그러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씨랩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의 꿈을 키웠다. 삼성전자의 씨랩에서 분사(스핀오프)한 1호 벤처기업이 바로 이놈들연구소다. 미국 IT전문 매체인 '더버지'는 "삼성에서 분사한 벤처기업 이놈들연구소의 프로젝트는 미래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씨랩을 거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벤처들은 여럿이다. 허리둘레, 걸음 수, 과식 여부, 앉은 시간 등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벨트 업체 '웰트'도 그렇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의사 출신의 삼성전자 직원에서 이제는 어엿한 스타트업 대표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 1월 CES 행사도 삼성의 도움으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삼성이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며 "CES에서 인상깊게 봤다는 바이어가 이번 IFA에도 찾아와서 조만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보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모니터 커버(모픽), 피부에 이미지를 인쇄하는 스킨 프린터 업체(스케치온) 등도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벤처 제품들이다. 최 대표는 "바이어를 만났을 때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Spin-off) 했다는 점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연말까지 제품을 출시ㆍ유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놈들연구소는 세계적 크라우드펀딩인 킥스타터를 통해 4시간만에 5만달러 투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최 대표는 "삼성도 벤처기업을 키워내는 트렌드한 기업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우리도 삼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정민 차장 jmryu@asiae.co.kr
베를린(독일)=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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