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6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시리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리그 2차전 경기가 장소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시리아와의 경기장소를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당초 경기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던 마카오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경기 장소를 제공해주기 어렵다고 공문을 보냈고 AFC는 곧바로 대한축구협회 국제팀에 연락, 장소를 새로 31일 밤 혹은 1일 중에 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시리아 내전 문제 등으로 한국은 시리아와 제 3국에서 경기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해진 장소가 마카오였다. 마카오와 시리아 사이 장소 협상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의견이 어긋나자 마카오측은 AFC에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대한축구협회, 시리아축구협회, AFC도 '멘붕'이다. AFC는 일단 홈팀인 시리아측과 협의를 해서 다른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가 열리는 6일 날짜는 바뀌지 않는다.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빠르게 장소가 결정되어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날짜 연기도 고려해볼 여지는 남아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AFC와 시리아축구협회가 대체 경기장소 협의 중이며 개최지는 AFC가 확정 후 본 협회에 연락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연기나 취소는 있을 수 없으면 AFC가 경기 전까지 대체 장소를 확정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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