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미드필더 오스마르(28)가 K리그 100경기 출전을 눈 앞에 뒀다.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오스마르는 K리그 통산 아흔아홉 경기 출전했다.
오스마르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장을 기록하게 된다. 2014년 3월 8일 K리그 경기에 첫 데뷔한 이후 910일, 2년 반 만에 이루게 되는 기록이다.
오스마르의 100경기는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가장 최단 기간에 달성하는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세자르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931일(첫 데뷔일 기준)이다. 기존 기록을 21일이나 단축시킬 수 있는 기록이다. 리그 역사 속에서 오스마르 보다 더 짧은 기간(첫 데뷔일 기준)에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선수는 총 네 명. (정광민 882일, 신의손 882일, 김영철 906일, 유상수 909일) 서울 구단 역사에서는 정광민에 이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무엇보다 오스마르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 가장 큰 비결이다. 2015시즌에는 외국인 필드플레이어로는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에 풀 타임 출전했다. 2014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56 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업적도 이뤄냈다.
한 수 위 기량의 수비력도 꾸준한 출전의 원천이다. 오스마르는 반칙을 최소화 하는 가운데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수비로 깨끗하게 공만 빼앗아 오거나 미리 패스 라인을 차단해 왔다. 아흔아홉 경기에서 경고는 단 열두 중 뿐이었다. 여덟 경기당 한 번 꼴.
세 시즌 동안 경고 누적 결장이 두 번, 퇴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 경기 풀타임 출전에 빛나는 2015년에는 약 3420분 동안 단 두 장의 경고 카드만을 받았다. 주로 최후방과 중원에서의 수비적 역할을 맡아 온 선수로서는 대단한 기록 일 수밖에 없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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