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황희찬(20·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속팀 일정상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첫 소집에 함께 하지 못하고 하루 뒤 오후 한시를 조금 넘겨 대표팀에 왔다.
황희찬은 각종 연령별대표팀에서는 뛰어봤지만 축구대표팀은 첫 소집이다. 그는 "일단 우러러 보는 형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컨디션은 괜찮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열심히 뛰면서 팀에 활력이 되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 효과를 기대한다. 중국이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점쳐 활동량이 많고 몸싸움, 패기가 있는 황희찬이 이를 뚫어줄 것으로 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은 리우올림픽에서 기복이 없던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앞선에서 움직임이 좋았다"고 했다.
황희찬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해 주셨으니 그 모습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에서 수비를 몰고 끌고 다니면서 공기 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면 형들이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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