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테현 소재 노인 요양시설 '란란'(樂ん樂ん)에서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라이언록이 통과한 뒤 집중 호우로 이 요양소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노인 여성 시신 1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와테현에서 1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홋카이도의 하천인 소라치가와는 미나미후라노초의 강둑이 붕괴했으며 시가지가 물에 잠겨 주민 약 20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홋카이도의 누비나이가와의 한 다리에서는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떨어져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은 탈출했으나 1명의 행방은 알 수 없다. 홋카이도에서 총 3명이 실종됐고 3곳의 다리가 파손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피해 상황을 서둘러서 파악하고 주민 구조 등재해 대응에 모든 힘을 쏟으라고 지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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