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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서 C형간염 200명 집단 감염 발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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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치과치료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3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순창에서 C형간염 환자 200여명이 집단으로 발생했다. 이들 200여명은 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일부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불법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치과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정밀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에서 C형 간염 피해자는 508명이 발생했다. 또 올해 초에는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435명, 지난해 12월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10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피해자가 1000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앞으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ㆍ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다양한 간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소독하지 않은 침을 사용한 피어싱 및 문신, 성적 접촉 등으로 감염되며, 산모를 통해 태아에게도 전염될 수도 있다.


C형 간염은 과거에는 완치율이 70~90%였지만, 최근에는 신약이 나와 완치율이 100%에 이른다. 다만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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