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자투리땅 활용해 생태공원, 자연학습장, 녹색쉼터 등 만들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학교 내 버려진 자투리땅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과 주민들의 녹색 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이달부터 염경중학교 등 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에코스쿨 조성에 들어간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학교 옥상, 운동장 주변과 같은 자투리 공간을 자연학습장, 작은숲, 쉼터, 정원 등으로 만들어 학생과 주민들이 자연학습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친환경사업이다.
구는 올해 8개 학교에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옥상과 운동장, 벽면 등 총 4772㎡에 달하는 공간에 녹지를 조성한다.
8개 학교는 방화초, 공항초, 염경중, 경서중, 등명중, 공항중, 등원중, 한서고 등이다.
이 중 염경중학교에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물옥상에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을 조성,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태공원에는 잔디를 깔고 목재데크, 등의자, 야외탁자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난간에는 안전휀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방화초등학교에는 자투리땅을 활용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을 조성한다.
자연학습장에는 선주목, 꽃잔디 등 28종 8000여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고, 작은 체험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학습 공간으로 조성한다.
경서중학교에는 정자와 작은 꽃밭 등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항초등학교 외곽 울타리에는 사계덩굴장미 등을 심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등명중학교에는 텃밭상자 5개를 활용해 34종의 식물을 키우는 등 에코스쿨을 통해 학생과 주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에코스쿨을 통해 도심 속 학교가 학생과 주민에게 환영받는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새롭게 변신 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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