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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800만대]전략차종·생산확대로 '현대속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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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전용 모델 출시…공장확대로 생산능력 뒷받침
작년 판매량 급감 위기…신차·친환경차로 시장공략 박차

[현대차 中 800만대]전략차종·생산확대로 '현대속도' 신화 현대차가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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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합자회사로는 최단기간에 누적판매 800만대를 이뤄낸 것은 중국 시장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현지에 맞는 전략 차종 확대, 늘어나는 수요 흡수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중국에서 '현대속도'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현지 전략車 달리고 생산 늘리고= 현대차가 불과 14년만에 누적판매 8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전략 차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지 전략 차종은 중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디자인과 현지 도로상황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춰 출시했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빠르게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베스트셀링카이자 첫 중국 전략차인 위에둥(중국형 HD아반떼)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링동(중국형 신형 아반떼)까지 중국형 모델들은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링동은 국내 6세대 신형 아반떼에 현지 특화 사양, 신규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 안전사양을 탑재해 현지 전략 차종으로 거듭났다. 링동은 올해 3월 출시 이후 매월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7월까지 6만1002대가 판매됐다.


현지화 모델 뿐 아니라 밍투와 ix25 등 중국시장에만 출시하는 중국 전용 모델 수도 확대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중국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시킨 모델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 판매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출시된 밍투는 출시 이듬해인 2014년에 13만4997대가 판매되며 중국 중형차 시장 점유율이 4.8%에 달했다. 또한 현대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 수요가 가장 큰 준중형시장(C급)과 성장률이 가장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수요 증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적기에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09년 판매대수 기준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2013년에는 단일 국가 최초로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할 당시 연간 100만대 안팎의 규모였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14년 만에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맞춰 베이징현대는 꾸준히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현재 베이징 1공장 30만대, 2공장 30만대, 3공장 4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는 10월 4공장인 창저우 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가동 예정인 5공장 충칭공장까지 가세할 경우 생산능력은 현재의 연간 105만대에서 165만대로 확대된다.


◆신차와 친환경차로 위기 돌파=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현대차도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로컬업체들이 저가 SUV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1월 10만3319대를 판매했던 현대차는 4월부터 판매가 빠르게 줄면서 7월에는 5만4160대까지 떨어졌다. 연말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올해 1, 2월에 다시 전년 동기 대비 27% 넘게 판매가 줄면서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4월부터 성장세가 플러스로 돌아선 후 5월에서 7월까지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0월 4공장에서 중국형 베르나를 출시하면서 판매 증가세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들어서는 4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지난해 4월 첫 삽을 떴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신형 베르나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형 베르나 콘셉트카를 공개했으며 오는 9월 2일 열리는 청두모터쇼에서 중국형 베르나 양산 모델을 선보인 후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형 베르나는 중국 소형차 시장의 대표 차종으로 2010년 8월 출시 후 올해 7월까지 총 111만9432대가 판매돼 해당 차급 시장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6월 중국 첫 현지 생산 친환경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현대차는 2020년까지 중국에서 9개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가장 중요한 시장일 수밖에 없다"면서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4, 5공장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와 신차 투입, 친환경차 공략 등으로 돌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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