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방수 스피커·듀얼렌즈 등 특정 부품 낮은 수율 때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 7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닛케이를 인용해 올 9월 출시되는 '아이폰 7'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아이폰 7 공급 부족 문제는 방수 스피커나 듀얼 렌즈 카메라 등 특정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낮은 수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애플이 초도물량을 공급하는 데 제한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밖에도 애플에게 프로세서 칩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문도 지난해 비해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리서치회사 시그메인텔의 엘리크 첸 연구원은 "아이폰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량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었다. 특히 재팬디스플레이 등 메이저 공급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다음달 아이폰 7 출시를 앞두고 출하량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애플 파트너사인 폭스콘의 2분이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31% 하락했다. 또한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애플 협력사들이 애플의 마진 짜내기에 크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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