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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원 자살]검찰 수사 70일 만에 '올스톱'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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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자살
검찰 수사 당분간 '올스톱' 될 가능성 높아
롯데 일가 소환도 늦어질 수 있어


[롯데 이인원 자살]검찰 수사 70일 만에 '올스톱' 되나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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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자살로 롯데 수사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현재 검찰도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원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균 서종면 한 산책로 근처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의 죽음으로 검찰 수사는 당분간 '올스톱'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전날 소환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2007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을 맡아왔다. 그룹 내 주요 현안은 모두 이 부회장에게 보고 되고, 주요 정책결정도 그의 손을 거쳐왔다. 그는 롯데그룹 운영 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과 횡령,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등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협의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왔다. 이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정책과정에서 빠짐없이 개입했던 만큼 그의 증언은 롯데의 비리 의혹을 밝혀낼 수 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6000억원대 탈세 의혹, 롯데건설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롯데 케미칼이 원료 수입 과정,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롯데시네마 등 주요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등이 검찰이 확인해야 할 부분이었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소환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계획대로라만 검찰은 오는 29일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30일 신동빈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건강 상태 때문에 서면 조사가 검토돼 왔다.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지 70여일만에 이 부회장의 죽음으로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롯데그룹 수뇌부들은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매우 안타깝다"면서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일정 재검토를 고려할 방침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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