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2회 장성가을 노란꽃잔치’개최…주민이 직접 해바라기 모종 식재
농업인단체 ‘황룡강 르네상스’ 조성 앞장…전국최대 해바라기 단지 “기대”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의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구현될 주요 거점지역인 황미르랜드가 농업인들의 손끝에서 황금빛 해바라기 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장성군은 25일 이른 아침 10월 ‘제2회 장성가을 노란꽃잔치’가 열릴 주요공간인 황룡강 황미르랜드에서 농업인 250여명이 참여하는 해바라기 모종 식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옐로우시티 장성만들기’에 뜻을 함께한 학습단체, 농업인단체, 품목별연구회 등 16개 농업관련단체가 대거 참여했으며 전체 3.3ha의 절반에 이르는 1.5ha에 단체별로 구획을 나눠 식재했다. 특히 쌀전업농회는 식재후 살수작업을 위한 차량을 지원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황룡강 용머리부분에 해당하는 황미르랜드는 그동안 잡초로 뒤덮힌 수변공간이었으나 올 가을 두 번째 열리는 ‘장성가을 노란꽃잔치’가 황룡강변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이곳을 전국 최대 규모의 노란 해바라기 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여름부터 식재 디자인을 구상하고 토양을 다듬는 등 사전분비를 해왔다.
꽃잔치 기간(10월 중순) 어느 때나 관람객들이 만개한 해바라기 꽃을 볼 수 있도록 5일 간격으로 31일까지 나눠 식재할 예정으로 한국농업경영인회와 한국여성농업인경영인회가 참여하는 두 번째 식재행사는 29일 진행된다.
군은 군민이 직접 꾸미는 옐로우시티를 보여주는 민관거버넌스의 좋은 사례로 보고 앞으로도 식재행사를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주민들의 참여를 계속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날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특색없는 공간이었던 황룡강이 주민들의 손에 의해 화려하게 변신하면서 강변전체가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열정이 심어진 해바라기가 만개하는 올 가을 꼭 ‘장성가을 노란꽃잔치’를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미르랜드는 오는 2020년까지 장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열린 공간, 함께하는 공간, 숨쉬는 공간’이라는 테마로 여의주광장, 세계초화원, 습지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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